*아직도 보는 분들이 많아서 글을 수정합니다.
3년 10개월 정도 쓰니 고장났고 고치려고하니 엄청 비싸서 그냥 버렸습니다.
물론 요즘 가전제품 10년 쓰는 거 아니라지만 고장나서 두달 정도 건조기 없는 삶을 살아는데
엄청 힘들고 슬펐습니다. 건조기 사는 거 자체는 추천합니다.
가격 생각하면 꽤 괜찮았지만.. 그래도 브랜드 있는 걸 사는게... 사람이 만약이라는 게 있고...
갑자기 하루아침에 없어질 수도 있고.. 물론 지금 단종됐지만요.
몇 년 전에 산 거라서 지금 건조기랑 비교하기가 뭣해서 비교는 안 할랍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예....
원룸에 의류건조기가 필요할까? 가성비 끝판왕 위니아 대우 클라쎄 10kg 리뷰
정말 시간이 빨리 간다는 걸 느끼는 요즘.
블로그를 한다면 가장 리뷰하고 싶었던 제품 중 하나인 의류건조기에 대해서 한번 써보겠습니다.
(※말 겁나 많음.)
1. 기본 정보
위니아 대우 클라쎄 DWR-10MCWRH
10kg 인버터 히트펌프 (저온제습)
11번가 552,000원 (설치비 무료)
컬러 화이트
2. 장점과 단점 그리고 총평
(1) 장점
- 비 오는 날 빨래 가능
- 먼지가 확실히 제거
- 빨래 안 널어도 됨
- 이불 건조 가능
- 가격 괜찮음 (50만 원 중반)
- 집도 제습됨(기분 탓일 수도...?)
- 배수구 없어도 됨(물통 형식) - 설치 자유로움
(2) 단점
(※ 남들은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점을 꾸역꾸역 억지로 뽑아봄)
- 자취방이 좁다면 자리 자치
- 좀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
- 어쩔 수 없는 약간의 소음
- 건조 후 특유의 약간의 기계 냄새
- 집이 과하게 건조해짐(증거는 없음)
- 이사 갈 때 이사 비용 증가
(3) 총평
- 매우 만족. 올해 가장 잘 산 아이템 중 하나.
- 특히 이불빨래가 된다는 점!
- 딱히 옷 줄어드는 건 못 느꼈음. 니트 돌려봐도 똑같았음. (비싼 옷을 입진 않아서 잘 모르겠음.)
- 가격 대비 아주 훌륭함.
3. 건조기를 돌리는 과정
나는 주 1회 빨래를 한다.
그리고 빨래가 덜 마른 느낌 나는 걸 극혐한다.
그래서 좀 강하게 말리는 편이다.
(1) 빨래 넣기 - 속옷은 망에서 꺼내서 넣는다.
(2) 메뉴 중 내 마음 선택 - 건조 정도 4로 선택
(3) 2시간 8분 동안 건조기가 작동한다.
(4) 잠깐 식힌다. (10분 정도)
(5) 메뉴 중 온풍 선택 - 시간 정도 1시간 20분 선택
(6) 끝난 후 물통 빼서 비우고 먼지 비운다.
(7) 그대로 하루 놔두고 다음 날 꺼내서 정리한다.
표준으로 하니 시간이 줄어들었다. 건조기가 자동으로 인식해서 건조시간을 조절하는 것이다.
매우 좋은 기능이긴 하나, 나처럼 아주 바짝 말리고 싶다면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강력' 메뉴는 4시간이 선택되는데 이 또한 너무 많다.
내가 생각했을 때는 3시간이 가장 적당한 시간인 것 같다. (1인 가구 주 1회 빨래할 경우)
4. 청소하는 방법
(1) 물통
일단 물통을 꺼내면 물통에 파란 구멍과 작은 구멍이 있다. 그 구멍으로 물을 버리면 된다.
그리고 다 버리고 탈탈 털어서 건조하면 끝.
보통 건조기 한번 돌리면 이 정도 양이 채워진다. 바로바로 비우는 걸 선호한다. 왜냐하면 물때가 끼어도 청소할 수 없는 구조이다.
※ 분리가 안 된다. 이건 좀 단점인 것 같다. 물때 극혐.
(2) 먼지통
먼지통도 바로 비우는 걸 추천한다. 왜냐하면 옷 꺼낼 때 옷에 묻을 수도 있다. 먼지양이 많기 때문이다.
※ 사진 주의
지인이 비유한 건데 '책'처럼 되어있다.
이 먼지통을 활짝 펼쳐서 먼지 덩어리를 만들어준다.
그런 다음 그 먼지 덩어리로 다른 곳을 긁어주면 깔끔하게 뗄 수 있다.
그런 다음 샤워기로 한번 쓸어주면 끝.
많이 더러워지면 퐁퐁으로 한번 헹궈주면 될 것 같다.
(3) 열교환기
분기별로 한 번씩 청소해 주면 될 것 같다.
나도 거의 3달 만에 처음으로 빼봤는데 딱히 먼지가 많이 쌓이진 않았다.
먼지를 떼서 버린 다음 나머지는 샤워기로 씻는다. 근데 샤워기로 하니까 물이 안에 들어갔다. 한참을 흔들고 바싹 말려주었다.
다음부터는 그쪽에 물이 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씻어줄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건조기 돌리고 바로 청소해 주는 걸 추천한다. 어렵지 않은 작업이고 먼지가 생각보다 많이 쌓이기 때문에 2번 돌리면 먼지 필터가 제 기능을 못할 것 같다. 물통도 무거워지기 때문에 옮기다가 흘리면 또 닦고 청소해야 되니까 그때그때 하는 것을 추천한다.
5. TMI
(1) 배송 마음에 안 든다.
2019년 12월 22일 주문했고 배송은 12월 26일에 도착하였다.
12월 25일에 문자가 하나 왔다. 내일 도착할 예정이다. 시간도 안 알려줬다. 답장해도 말이 없었다.
12월 26일 오전 9시쯤 설치기사한테 연락이 와서 10시쯤 도착할 예정이라고 했다. 나 출근했는데?
그래서 부랴부랴 집주인께 부탁해서 설치했다.
진짜 이 부분만 너무 마음에 안 들었음. 열뻗침.
지금은 설치비도 받는다고 한다.
그래도 여기가 제일 저렴하니 그거 감안하고 사야지 뭐.
(2) 가전제품은 무조건 제일 큰 거!
사실 내가 알아본 제품은 삼성 그랑데 16kg
하지만 돈도 없고 방에 자리도 없어서 포기.
가성비로 10kg 짜리를 샀고 후회하진 않는다.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만약 살 거라면 제일 큰 거 사는 게 좋다.
(3) 부가비용이 안 든다.
만약에 수리비가 나온다면 모르겠는데.
일단 3개월 내내 써본 결과 내껀 불량은 아닌 것 같다. 전기세도 거의 15,000원인데 그전 자취방보다 2천 원 정도 적게 나온 걸 보니 거의 영향이 없는 것 같다. 집은 더 커졌는데.
6. 추천합니다.
이 건조기라는 것은 '빨래'를 제대로 해본 자와 안 해본 자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라떼는' 기숙사 살 때는 공용세탁기가 몇 개 없어서 손빨래를 많이 했었다. (대학교 신입생 때... 멋모르고...)
그렇게 1학기 살아보니까 진짜 약간 울분... 시간 많이 뺏기고 청승맞아짐. (남들은 내가 되게 부지런하고 깔끔 떤다고 생각함.)
빨래할 때 제일 빡치는 건 빨래에서 썩은 걸레 냄새가 날 때랑 비 와서 빨래가 제대로 안 마를 때다. 그리고 둘은 아주 끈적끈적한 관계다.
이 모든 건 자취를 하면 알게 된다. 예전엔 그래도 니트 종류는 손빨래하고 탈수만 돌렸는데 이제는 그냥 세탁기에서 '울 기능'으로 돌린다.
그리고 코인세탁방에서 이불 빨래해본 적 있는가?
나는 그전 자취방 집 앞에 코인세탁방이 있었는데도 굉장히 귀찮고 힘들었다. 돈도 많이 들고 자리싸움도 해야 되고 이불도 무겁고 덥고 춥다.
'빨래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이 올라간다.'
이게 첫 번째로 내가 추천하는 이유다.
그러나 단순히 이 얘기만 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건조기가 없으면 '빨래를 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그 말은 안 그래도 원룸이라서 답답해 뒤지겠는데
더 더 더 쫍아진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삶의 질이 폭풍 하락하게 된다.
보통 빨래는 주말에 세탁하니까.
주말 동안 집에 있으면 저 빨래가 마를 때까지 빨래건조대를 펼쳐놔야 한다는 것이다.
방이 꽉 차버린다. 그 숨 막히는 답답함이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건조기는 일단 공간이 확보되기 때문에 좋다.
그리고 날씨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오히려 비 오는 날에 건조기를 돌리면 방이 건조해지니 쾌적해진다. (이건 내 기분 탓일 수도 있다.)
시간과 공간을 모두 절약할 수 있는 건조기, 추천합니다.
제 돈 주고 샀기 때문에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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