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전세계 최초로 '해피바스 오떼르말 프레시 핸드크림'을 리뷰해볼게요!
제가 구글, 네이버, 다음에 검색해봤는데 아무 자료도 나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직 미출시 제품인 것 같더라고요.
저는 어떻게 구했냐고요?
해피바스 바디로션에 증정품으로 딸린 걸 샀습니다. 이마트에서 구경하는데 마침 제가 바디로션이 필요했었거든요~ 냅다 질렀습니다. 바디로션도 나쁘지 않으니 나중에 시간이 되면 리뷰해볼게요.
1. 결론
왜 결론이 먼저 나오느냐고요? 당연히 전 국가번호 +82에 빛나는 빨리빨리 민족이거든요.
특히나 오늘은 사족이 엄청 길어질 것 같아서 미리 결론을 냅다 지르겠습니다.
해피바스 오떼르말 스파클링 바디워시 향과 똑같다.
온천수st의 향을 좋아한다면 지르세요.
그러나 조금 꾸덕하고 기름집니다.
건성인 분들께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잘 때 바르고 자면 좋은 나이트용 핸드크림(?)
근데 문제는 증정용인데 검색해봐도 정보가 아예 없어요. 출시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한정판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글을 썼어요.
해피바스 오떼르말 라인 담당자분이 이 글을 보고 꼭 정식 출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다릴게요. 꼭 살게요.
2. 지독한 오떼르말러가 된 사연
이번이 이 블로그의 세 번째 글입니다. 사실 블로그로 돈 꽤나 벌어볼 생각이었는데 거의 실패에 가깝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최적화인지 뭐시긴지. 1,000자 채우기도 벅찹니다. 매우 귀찮습니다.
근데 지금 이 글은 어떨 것 같나요? 아주 신나서 쓰는 제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그 놈의 오떼르말이 뭐냐부터 대충 설명해드릴게요.
*오떼르말(Eau Themale) : 프랑스어로 온천수라는 뜻
이미 유리아주, 아벤느, 라로슈포제 등 들어봤다 하는 유명한 외국 브랜드에서는 오떼르말 라인이 하나씩 있죠. 근데 거기엔 그 향이 안 납니다. 오떼르말 핸드크림이 이미 있다고 해서 갔는데 향이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해피바스 바디워시를 한 번쯤은 써봤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격이 일단 저렴하거든요.
프로자취러인 저도 마찬가지로 3개 묶어서 세일하는 김에 증정품도 주는 해피바스 바디워시를 샀지요.
근데 증정품으로 줬던 게 바로 오떼르말 스파클링 바디워시였던 거시였던 것이었습니다.
아니... 이건 신세계라고요.
가성비 가성비 그놈의 가성비!
저는 감히 '온천수'에도 가성비를 따져보려 합니다.
사람들은 왜 바나나가 들어가지 않은 바나나'맛' 우유를 사 먹는 걸까요?
간단합니다. 맛있으니까.
그럼 저는 왜 이 온천수가 과연 개미똥꾸멍만큼은 들어갔을지 의문인 이 바디워시를 좋아하는 걸까요?
'향이 미쳤으니까.'
뜨신 물로 샤워를 하면 목욕탕에 수증기가 올라옵니다. 그 수증기가 오떼르말 바디워시 향을 흡수합니다. 그리고 제 코에 처박히죠. 그럼 뇌가 착각하는 겁니다. 아, 이건 마치 온천수? 네, 그 정도로 제 뇌가 순수합니다.
이거야말로 가성비 온천수가 아니겠습니까?
나는 샤워를 했을 뿐인데 온천수로 샤워한 느낌이 든다면. 그 수돗물이 어디서 흘러나왔든 뭔 상관이겠습니까. 그냥 좋은 게 좋은 거죠.
온천 한 번 갈 돈으로 몇 달은 쓰니 정말 가성비 오지네요. 개오바 좀 해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모레퍼시픽에 문의글도 날려봤습니다. 혹시 향수 출시할 계획 없으세요?
없다네요. 성분을 알려줘도 제가 뭐 향을 알겠습니까? 그냥 온천향이 나니 온천향이 난다고 하는 거죠.
근데 제가 위에 바디워시 3개 구입했다고 했잖아요. 그거 아직도 쓰고 있어요. 다 쓰면 오떼르말 구입할 거예요. 아마도 올해 하반기...?
그 뒤로 저는 회사에 바디워시 그 증정품을 가져와서 굳이굳이굳이 동료분들께 향을 영업했습니다. 다들 좋아해 주어서 뿌듯했습니다. 근데 또 이게 유명해지면 또 불안한 거지. 나만 아는 향이 되고 싶은 거지.
지식 in에도 나처럼 그 향 궁금한 사람이 있었어요. 이 향은 진짜 되는 주식이란 말야.
3. 오떼르말 핸드크림을 겟한 계기
이 와중에 봄이 왔지 않겠습니까?
코로나19때문에 꽃구경은 못 가지만 몸은 건조하다고 난리가 난 거죠. 오일로도 모자라 저는 바디크림을 주문했습니다. 유명하고 저렴한 걸로. 근데 마침 기가 막히게도 2~4주 배송이 미뤄진다고 문자가 딱 온 거예요. 마침 이마트에 가려던 저는 그 문자를 확인하고 이마트에 입장하였습니다. 이마트에서 바디크림, 로션을 쭉 둘러보던 차에 제 눈에 띈 그것! 저는 그래도 고민했어요. 5분 정도? 왜냐하면 그 핸드크림을 겟하기 위해서 저 유명하지도 않은 바디로션을 산다고?
5분 동안 한 바퀴 돌면서 생각했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불안했던 게 다른 곳엔 다 시암 핸드크림인데 1개만 딱 그렇게 오떼르말이 붙어있던 거죠.
말해 뭐해, 저는 그거 챙겼어요. 결과는 대만족! 기분이 좋아졌어요. 진짜 이 향이 뭐길래. (바디로션도 나쁘지 않았어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4. 해피바스는 오떼르말 라인을 버리지 말아라.
해피바스는 이 오떼르말 라인을 어떻게 하고 싶은 걸까요? 계속 유지할까요?
생각보다 반응이 많이 없더라고요.
여기저기 찾아봐도 미지근, 시큰둥.
이렇게 증정품으로 띡 하나 끼워줄 정도로 간만 보고 있다는 건... 너무하다는 거죠.
어떻게 홍보기사 한 줄 안 나는 거지?
근데 이게 진짜 찐 온천수향이 아니고 시트러스 향이 강해요. 호불호가 충분히 갈릴 수 있어요.
근데 그만큼 유니크해요. 나만 알고 싶은 향.
제가 이 핸드크림을 바르고 누군가가 이 향을 맡는다면 한 번쯤은 궁금해할 향이에요.
호불호라는 건 이 향을 머리 아프게 많이 맡았을 때?
좀 진한 향들은 다 그렇죠 뭐.
근데 이게 바디로션, 크림, 그리고 입욕제 등 다양한 라인으로 나오고 홍보를 잘 하면 충분히 롱런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프랑스 가보지도 못했는데 프랑스까진 아니더라도 프랑스 대사관 정도는 간 느낌?
바디워시를 너무 잘 뽑았어요. 어른의 향이 아니라 좀 더 젊은 온천 느낌.
너무 좋아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취향의 향입니다. 이 향 만든 사람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아무튼 결론은 핸드크림이랑 바디크림, 향수 출시해 주세요.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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