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 줄거리 등은 1편에서 확인해 주세요.
스포가 많아요. 그냥 주절주절 감상문입니다.
1917 메인 예고편.
1. 1차 세계대전
이 영화는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역사를 잘 몰라도 된다. 그냥 전쟁영화라는 것만 알고 가도 된다.
모를수록 의심은 더 커지고 더 긴장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사전 지식을 얻고 싶다면 정말 황금, 금덩이 같은 영상 하나를 추천하겠다.
조승연의 탐구생활 - 영화 [1917] 역사배경 설명ㅣ제1차 세계대전, 서부전선
사실 내 글을 읽는 것보다 이 영상 한 편 보는 것이 훨씬 도움 될 것이다. 그래도 이왕 들어왔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부탁합니다. (굽신)
2. 끝내주는 영상미
'하루'를 2시간으로 압축했다. 근데 너무 자연스럽다. 이걸 원 컨티뉴어스 숏이라고 한다.
실제로 롱테이크로 찍은 장면은 최대 8분 정도라고 한다.
영화가 계속 쭉 이어진다. 마치 실시간으로 보는 것 같다. 그 생동감이 내내 긴장감을 유발한다.
할리우드 스케일. 이게 다 세트장이라고?
솔직히 말하면 황당하다. 이게 다? 전부요?
참호가 다 세트장이래.
거기 나오는 군인들 거의 다 CG 아니래.
아하! 이것이 바로 그 사람들이 말하던
'할리우드 스케일'이군요?
그렇다면 비싼 돈 주고 볼 가치가 있다는 말씀.
확실히 돈을 바른 티가 납니다.
사운드도 미쳤고 연출도 미쳤고 다 미쳤음.
그냥 일반인이 봐도 알 수 있어요.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저는 그냥 주인공 뒤를 쫓아가는 유령(?) 같은 느낌.
그만큼 생생합니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한 번 더 봤을 텐데.
(평일 조조로 봤습니다.)
사실 이 정도 관객 수가 나올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인생은 타이밍인데 진짜 감독 피눈물 흘렸을 듯.
한국이 나름 영화시장이 큰 편이라...
3. 다양한 볼거리
사실 서양인 구분 잘 못하는 편.
'오이'의 대명사인 그분만 알았음.
그런데 내 생각보다 많은 유명한 배우들이 출현하였다.
집에 와서 인터넷에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거의 유일한(?) 여자분의 출현.
실제로 있었던 일을 넣은 거라고 한다. (실화)
텐션 장난 아님. 보신 분들은 알 거라 생각함.
마지막엔 좀 답답했다.
도대체 그분(?)은 어디에 있는 거야!
마치 꽁꽁 숨겨놓은 듯한...
체리 블로섬. 벚꽃 연출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시체더미를 밀쳐내고 물 밖으로 나왔을 때는...
내내 숨을 참다가 나와서 엉엉 우는 장면에서 나도 숨을 쉬었다. 피가 없어도 잔인하고 잔인했다.
실제로 촬영장에 시체가 많아서 영화 촬영 중이라고 인근 주민들에게 미리 고지를 많이 했다고 한다.
나 같아도 깜짝 놀랄 듯. (기절)
많은 분들이 명장면으로 꼽는 '조명탄'씬!
아 진짜 감독님 천재 같다고 생각했다.
진짜 복잡했다. 그림자 각도까지 계산했다고 들었다.
그걸 생각해낸 것도 그걸 표현해낸 것도
모두 다 천재 같다. 이 영화는 '표현력'이 미쳤다.
4. 추천합니다.
단순히 전쟁 영화를 찍는다면 싸우고 죽이고.
전우애. 뭐 흔하게 생각하는 것들.
근데 이 영화는 그런 것들이 절제되어 있다.
최대한 명령을 전달하러 가는 과정에만 집중하기 위한 것 같다.
덕분에 더 집중이 더 잘 됐던 것 같다.
스토리는 단순했을지 몰라도 연출은 정말 좋았다.
잔인한 걸 못 보고 고어 한 걸 못 보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전쟁'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미 막을 내린지 한참 지났지만 나중에 재개봉할 것 같다. 두고두고 수작으로 불릴 것 같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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