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환자의 허먼밀러 뉴에어론 200만원 대 의자 11개월 실사용 후기

허먼밀러 에어론 후기는 정말 정말 많아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진짜 사용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작년 12월 20일에 주문했고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로켓설치로 210만원이 들었고 16개월 할부로 긁어서 아직도 갚고 있다. 할부인생...

4년 만에 2023년 연말에 이사를 가게 되어서 모든 가구를 바꾸고 싶었다.
책상, 의자, 식탁, 침대, 건조기(고장났음 대기업꺼 사세요...) 등 많은 가구를 바꾸었다.
돈이 그냥 거덜났다. 그 중에 하나 허먼밀러 의자 후기이다.

올해는 의도치 않게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어서 의자에 앉을 일이 많았다.
컴퓨터로 작업하는 것들이 많기도 했고 밥도 그냥 책상앞에서 앉아서 먹었기 때문에(자취특)
의자를 뽕을 뽑았다고 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로 고민하는 나에게 의자는 정말 진지하게 구입해야 했다.
나는 오래 앉을 수 있는, 허리가 괜찮은 의자를 찾고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확실히 다른 의자랑은 다르다.
허리디스크가 없었다면 잘 몰랐을 수도 있는데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
회사 의자를 앉으면 일단 허리가 아프고 자세가 똑바로 안 앉아진다. 매번 자세가 흐트러진다.
솔직히 다른 비싼 의자는 못 앉아봤다. 싸구려 의자만 앉아봐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1. 의자가 ALL 매쉬 소재로 되어 있다.
그래서 내 엉덩이 모양을 잘 잡아준다. 거기다 매쉬라도 안 쳐지고 튼튼해서 탄성있다.
싸구려 의자일 경우 엉덩이 모양대로 잡아주는 느낌이 없기 때문에 좀 불편하다.
지금 회사 의자도 불편해서 사비로라도 돈을 더 주고 의자를 하나 사고 싶다. 매쉬 의자를 찾아보는 중이긴 하다.

2. 의자가 U자 모양의 곡선으로 되어 있어서 정자세 말고 다른 자세로 있기는 불편하다.
한쪽 다리만 올린다던가 다리 꼬아서 앉는가 하는 자세는 이 의자에 앉으면 하기가 불편하다.
그래서 정자세로 앉다보니 더 오래 앉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근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다보면 원래 편한 자세로 앉는 빈도가 늘어나긴 한다. 그래도 좋은 점임.

3. 헤드레스트 일부러 구입 안 했다.
원래 의자는 머리를 뒤에 기대면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허먼밀러 의자를 구입할 때는 헤드레스트를 따로 구입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주문안했다. 그랬는데 없어도 되더라. 안 사길 잘 한 것 같다.

4. 팔걸이 등 다른 기능들도 좋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안 쓰긴 한다. 초기 세팅만 잘해놓고 안 건들인다.
지금 딱 내가 편하게 세팅되어 있어서 엄청 마음에 든다.

5. 그래도 가격 너무 비싸다.
하이엔드급?이라서 그런 것 같다. 이 가격대의 다른 의자들도 많이 찾아보고 더 저렴한 것들도 찾아봤는데
'허리디스크'라는 키워드를 좀 집요하게 찾아봤더니 이 의자에 후기가 많았다.
솔직히 백만원 대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너무 비싸긴 하다.

6. 단점
오래 앉으면 그래도 꼬리뼈는 아프다. 푹신하기 보다는 형태를 잡아주는 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안 아플 순 없다. 한시간에 한번씩 스트레칭 해주는 게 허리에 제일 좋다.
너무 큰 걸 바라면 안 되는 것 같다.
매쉬라서 먼지가 많이 쌓인다? 그래도 다른 의자는 쿠션에 냄새가 날 수도 있는데 이 의자는 안 그래서 좋은 것 같다.

7. 총평
이 의자의 진가는 다른 의자를 앉아보면 바로 느낄 수 있다.
진짜 다른 의자가 너무 불편해짐. 원래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진짜 너무 불편해.
허먼밀러에 앉아야 허리가 편하다.
허리디스크 환자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초기라서 엄청 심각한 건 아니다.
기회가 된다면 의자는 꼭 앉아보고 사길 추천한다.
근데 나도 시간 없어서 구매한 건데 솔직히 만족한다. 추천.


(아니근데 가격이 왜 이렇게 내려갔지.... 라떼는 210만원인데 지금 169만원..ㅠ...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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