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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후기

내로남불의 정석, 하루 출근하고 퇴사한 후기 & 퇴사한 직원 후기

by Howchos 202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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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제품 리뷰 쓰려다가 너무 귀찮아서 그냥 대충 말로 떼울까 한다.
근데 대충 아무거나 적어도 될 거 같은데 그러기엔 좀 양심에 찔려서...

참고로 이 이야기는 몇 년 전 이야기로 딱히 중요한 얘기는 아니다.

1. 내가 하루 출근하고 퇴사한 후기.

정말 출근도 사실 억지로 했다. 갈 곳이 없어서...
그래도 열심히 한다면 배울 점이 있고 커리어에 도움될 거 같아서 출근했다.
출근 했는데 직원이 청소기를 돌리고 있었다.
아 ㅈ됐음을 직감했다. 돌아가면서 청소한다고 한다. 심지어 화장실청소 하는 직원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청소의 문제가 뭐냐면, 직원들 존중 안한다는 생각이 드는 게 제일 문제인 것 같다.
그리고 점심시간도 그냥 나 혼자 가서 먹으라 해서 혼자 먹고 지문등록도 안 해줬다.
너무 충격먹고... 다음날 버스타고 갔는데 차마 그 안까지는 못 들어가고
개인사정이 있어서 못 간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잘한 일 같다.
거기서 버텨도 최악의 회사는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정말 그냥 싫었어.
물론 지금도 엄청 좋은 회사를 다니고 있진 않지만 저 정도는 아니야...
그리괴 이미 난 개같은 회사를 애매하게 1~3달 다니다 퇴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별로면 바로 퇴사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


2. 우리 팀에 들어온 팀원이 하루만에 퇴사한 후기.

사실 나는 좋은 회사를 다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느 회사든지 내가 다닌 회사는 하루만에 그만둔다고 해서 딱히 이해불가 띠용때용은 아니다.
뭐 일단은 그 친구한테 쓴 시간과 돈이 아깝고 그렇네.
앞으로는 일주일 정도는 그냥 데면데면하게 굴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쩌면 내가 너무 나대서 나간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좀 자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잘해주고 싶었는데 내가 너무 신나서 나댄 것 같다.
물론 내가 원인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 친구가 나가고 나니 그냥 나의 그 모습들에 현타가 왔었다.
그 뒤로는 자중하고... 좀 친해진 다음에 본 모습을 드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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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잡소리
사실 나는 지금 다니는 회사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
회사 다니면서 내가 참 무능력하고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늘 제자리에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프리랜서든 사업이든 뭐가 됐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
하지만 지금 회사가 사실 다니기에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최소 3년, 아니면 그 이상 다니고 싶긴 하다.
보통 회사 사람들이 좋아서 다니게 되는데 지금 사람들 정말 좋은 것 같다.
물론 그 사람이 날 좋아해줄 거라고는 딱히 기대하지 않는다. 그냥 내가 좋아.
단지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 진짜 나는 이제 허리가 아파서 길게 일을 못 한다.......
지금 한의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긴 해.
40대에는 좀 더 독립적으로 일하면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
디지털 노마드같은 거를 꿈꾸긴 하는데, 또 그냥 직장인으로 계속 살 수도 있고.
그래서 나는 항상 미래가 궁금하다.
내가 이렇게 뭐라도 하면서 열심히 사는데 왜 내 미래는 계속 똑같은 걸까 고민이 많다.
그래도 해야지 해봐야지 하면서 꾸역꾸역 사는데 쉽지 않다.
그래도 일단은 돈이 없으니까... 닥치는 대로 열심히 하기로 한다.
후 돈만 있으면 이집트에 피라미드도 보고 이슬람 유적지도 가보고 싶다. (안전한 곳으로.... 이스탄불같은...)
유럽도 아직 못 가봤고 미국도 못 가보고 아프리카도 못 가봤는데... 바오밥나무도 티비로만 봤는데...오로라도 못 보고...
하고 싶은 게 많은데 돈도 없고 여유도 없고 체력도 몸도 안 좋고 계속 이런 절망적인 생각만 들긴한다.
그래도 지금 고생이 헛되지 않아서 40대에는 여유롭게 즐기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오늘의 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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