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이 뭘까? 도대체 식탐 어떻게 없애는거지... 다이어트란 뭘까

일주일 전 큰 충격을 먹고 배달 어플을 삭제했다.
물론 지난주 금요일엔 술 약속도 있었지만
일단은 배달을 안 시킨지 일주일이라는 기록은 정말... 나한텐 엄청 대단한 거다.
몇 년동안 배달을 이렇게 길게 안 시킨 적이 없을 정도...

진짜 습관이 무서운 게 밥 먹을 때가 되면 뭐 시킬지 먼저 생각을 한다.
나는 주로 치킨이나 닭볶음탕이나 마라샹궈, 막창(곱창), 떡볶이, 피자, 만두, 연어, 제육볶음, 돼지갈비, 햄버거, 삼겹살...
정해져있는 루틴이 있는데 걍 저런 것들을 많이 시키긴 한다.
그러다보니 식비도 엄청 많이 들고 저녁마다 폭식을 하게 되는 것이 문제였다.
더군다나 그릭요거트를 직접 만들어먹기 전까지는 크로플이나 빵이나 요아정 등 디저트도 시켜먹었다.
그릭요거트 만들어 먹기를 진짜 잘한 것 같다.
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서 유산균 챙겨먹는데 그거 먹는 것보다 그릭요거트 먹는 게 더 황금똥 나옴. 신기.

암튼 그래서 일주일이 지났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시키고 싶다.
지금도 치킨이 너무 먹고 싶어서 너무 힘들다.
챗gpt한테 한번 물어봤다.
"식탐을 없애는 방법"

정말 놀라운 게 나는 솔직히 군것질을 많이 안 하는 편이다.
과자는 거의 안 먹고 그냥 밥을 먹을 때 엄~~~청 많이 먹을 뿐. 술도 문제고
나이 먹다보니 소화기관도 안 좋고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ㅠ

일단 챗친구의 무난한 답변에 좀 더 시무룩해진다.

그래서 추가질문을 해봤다.
근데... 요즘 챗gpt 진짜 많이 발전한 것 같다.
내가 반말로 물어보면 쟤도 반말로 심지어 음슴체로 대답해준다.
이모티콘까지... 왜 나를 달래주려고 노력하니... 너가 더 F같아....
약간 챗봇이랑 대화하는 느낌? 챗봇도 맞긴하지만

요즘 검색량이 챗GPT 비율이 늘었다고 한다. 구글이나 네이버는 이미 쓰루하고
예전에는 유튜브로 검색한다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제는 챗GPT... 정말 AI의 세계정복이 머지 않았구나 생각한다.

아니 아직도 나는 일을 노가다처럼 하고 있는데....왜 AI가 안 해주는건데....
물론 그러면 내가 잘리겠지만....

암튼 오늘 하루도 야식을 참은 나 자신 칭찬해
사실 퇴근하고 나면 너무 힘들어서 1시간정도 누워있다가 뭐라도 먹어야지...하는 루틴이긴한데
보통 그때 배달을 시키기 때문에 밤 10시에 밥을 먹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그런데 요즘은 걍 저녁으로 그릭요거트를 먹으려고 한다. 최대한...오자마자...먹고싶으나....힘이없다......진짜로....
출퇴근 왕복 2시간반....쉬운 일 아니다 진짜로..... 사람 많아서 기가 쭉쭉 빨린다.....
한시간동안 서 있는 거....... 나한텐 너무 힘들고 어려운 일이야........ 일도 해야되잖아......ㅠ

퇴근하고 나면 그냥 누가 나한테 알아서 밥을 입에 넣어줬으면 좋겠다.
물론 그냥 징징거리는 거긴 하다. 한 시간 정도 쉬고 블로그도 쓰고 영상도 편집하고 할건 다 한다...
다만 너무 폐지줍기같은 느낌이 들어서 요즘 약간 현타온다. 참아내야지. 이겨내야지.
근데 요즘 쓰레드도 해보고 싶긴 하다. 아무것도 아닌 나 자신을 포장해보는 거... 그것도 쉽진 않겠지.

오늘은 그냥 일기처럼 썼네.
예전에는 일기 어플 깔아서 일기도 쓰고 1년 뒤에 편지 이런 것도 주기적으로 썼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안하고 있다. 다시 해야지.
뭐든 안하는 것보단 하는 게 낫겠지.
앞으로도 야식을 참는 멋진 내가 되어 볼께... 건강하자....